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이후 다시 한번 8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미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벨기에는 오는 11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스페인과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여부였다. 발로건은 앞선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 과정에서 퇴장당했지만, FIFA가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유예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벨기에전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벨기에가 가져갔다. 벨기에는 전반 9분 더케텔라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미국은 전반 31분 말리크 틸먼의 프리킥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2분 뒤 더케텔라러가 다시 헤더 골을 기록하며 벨기에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벨기에는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의 실수를 틈타 한스 바나컨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루카쿠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완성했다.
루카쿠는 이번 득점으로 벨기에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93골로 늘렸다.

논란 속에 출전한 발로건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으나 후반 37분 왼쪽 측면 드리블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이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히는 등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홈 월드컵 도전을 마쳤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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